어머니는 내 자녀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이다, 낳으셨고 젖을 먹이면서 옹아리를 할때부터 품에 안고 길러서 아이의 특성, 성질, 좋아하는일, 싫어하는 일을 가릴 것 없이 가장 정확히 파악해 알고 계신다. 그래서 자녀의 특성을 정확히 알고 칭찬과 꾸중을 알맞게 잘 활용해야 하는데, 이에 대하여 다음의 부탁드리고자 한다.
어린 자녀들에게는 칭찬은 식물의 비료처럼 자녀를 북돋아주고 자라게 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모든 어린이에게 칭찬만이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서 얼굴이 아름답게 생겨서 많은 사람들에게서 칭찬만 듣고 자란 아이들의 경우 칭찬이나 <예쁘다> 말은 당연한 것이고 누구나 하는 소리쯤으로 조금도 기분 좋을 일도 아니고 만약에 누가 자기에게 칭찬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그 사람이 이상한 사람으로 여겨질 만큼 칭찬에 익숙해지고 당연시 해버리게 된다.
그러면 이 아이는 남의 칭찬을 칭찬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건방지고 자기 과시에 빠져 버리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항상 칭찬만 듣고 있는 아이에게는 오히려 칭찬보다는 약간의 잘못을 지적해주는 꾸지람이 더 효과 적일 수도 있다.
학급 담임을 하던 시절에 내가 흔히 쓰던 방법이 있다.
학급에서 우등생으로 늘 공부에 자신이 있는 그런 모범적인 아이라고 하더라도 인간인이상 가끔은 딴 짓을 하기도하고,자기가 이미 아는 부분을 공부 할 때는 ‘저것쯤은...’하고 공부시간에 옆 사람과 이야기를 하던지 장난을 하는경우도 있다.
이런 아이들은 늘 칭찬을 받았지만 선생님으로부터 꾸중이나 지적을 받아 본 적이 거의 없는 아이들이다.
이런 아이에게는 약간의 꾸지람이 필요하고 정신이 번쩍들게 만들어 줄 수 있다. 그래서 설명을 하면서 딴 곳에 정신을 팔고 잇는 아이가 보지않는 순간에 칠판에 아주 간단한 문제를 쓴다.
[3 + 4 = ]이라든가 하는 아주 쉬운 것을 써 놓고서 교사의 몸으로 방금 쓴 문제가 안보이게 가리고서 장난에 정신이 팔린 우수아를 지적한다. “000 답은 얼마지?" 하고 물으면 이 우수아는 지금까지 보고 있지 않았으므로 무슨 문제인지 몰라 어리둥절하게 된다. 여태 우수아라고 뻐기기만 한 아이라면 아이들은 엉뚱하게 ”45, 45...“하고 엉터리 답을 가르쳐 주기까지 한다.
만약에 그런 아이들의 답을 그대로 말했다가 여간 창피를 당하지 않는다. 답을 모르면학급에서 뒤쳐지고 그 우수생이 늘 무시해온 그런 아이를 시켜서 답을 말하게 한다. 그러고서 ”000는 공부를 잘하지만 이렇게 딴 짓을 하고 있으니까 모르지 않아 이제부터 **에게 배워라.“라고 꾸중을 해준다. 늘 칭찬을 받고 자란아이나 성격이 활달하여 남과 잘 어울리는 아이라면 약간의 꾸중이나 벌을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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